잠들기 어려운 밤, 사람들이 자주 하는 호흡 실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다 보면, 어떻게든 빨리 잠들고 싶은 마음에 이런저런 호흡법을 급하게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방법 자체보다 그 방법을 시도하는 방식에서 오히려 잠과 멀어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잠들기 어려운 밤, 사람들이 자주 반복하는 몇 가지 실수를 짚어보면서 조금 다르게 접근해볼 수 있는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실수 1. 억지로 숨을 크게 쉬려고 애쓰는 것
깊게 숨을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가슴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로 숨을 크게, 더 크게 밀어 넣으려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애를 쓰는 동작 자체가 몸에는 하나의 긴장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흔히 이야기됩니다. 숨을 쉬는 행위가 힘을 주는 일이 되어버리면, 몸은 그만큼 더 깨어 있으려는 방향으로 반응하기 쉽습니다. 잠들기 위한 호흡은 크기를 키우는 것보다, 힘을 빼는 데 가까운 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실수 2. 숫자를 너무 정확하게 세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4초를 들이마시고 7초를 참고 8초를 내쉬어야 한다는 식으로 숫자를 정확히 맞추려다 보면, 어느 순간 숨을 쉬는 일보다 숫자를 세는 일에 더 신경이 쏠리게 됩니다. '지금 몇 초였지', '방금 박자가 틀렸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하면, 그 자체가 하나의 과제처럼 느껴지면서 잠이 오히려 달아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숫자는 대략의 리듬을 잡아주는 참고선 정도로만 두고, 너무 엄격하게 지키려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실수 3. 스마트폰을 보다가 환경 정리 없이 갑자기 호흡법을 시도하는 것
밝은 화면을 들여다보며 이런저런 정보를 보다가, 이제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불을 끄고 곧바로 호흡에 들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화면의 빛과 눈에 들어온 정보들은 몸이 아직 따라잡지 못한 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주변 정리 없이 호흡만 바꾼다고 해서 몸과 마음이 곧바로 잠자리 모드로 전환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조명을 낮추고 스마트폰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등, 호흡을 시작하기 전에 잠들기 좋은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두는 편이 함께 고려해볼 만한 부분입니다.
실수 4. 한두 번 해보고 안 되면 바로 포기하는 것
오늘 밤 딱 한 번 시도해보고 곧바로 잠들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몇 분 해봐도 눈이 말똥말똥하면, '역시 나한테는 안 맞나 보다'라며 금방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호흡을 통해 몸이 이완되는 감각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며칠에서 몇 주 정도의 반복이 필요하다고 흔히 이야기됩니다. 첫날의 결과만으로 방법 자체를 판단하기보다는, 며칠 동안 같은 방식을 꾸준히 시도해보면서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태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정해진 리듬을 매일 같은 방식으로 따라가 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하루호흡 같은 앱을 곁에 두고, 스스로 애쓰지 않아도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애쓰지 않는 태도
정리해보면, 잠들기 전 호흡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크게, 얼마나 정확하게 숨을 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힘을 빼고 편안하게 흐름을 따라가느냐에 가깝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미리 내려놓고 조명을 낮추는 등 환경을 먼저 정돈하고, 숫자나 완벽한 자세에 집착하지 않으며, 하루이틀의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며칠간 반복해보는 태도. 이 세 가지를 함께 가져가 본다면, 조급하게 매달릴 때보다 한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