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루틴이 며칠 만에 흐지부지되지 않으려면
매일 하려고 마음먹었던 호흡 루틴이 며칠 만에 흐지부지되는 경험,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의지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대부분 «어떻게 시작할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매일 반복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거창한 각오 없이도 호흡 루틴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흔히 이야기되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분이면 충분하다고 정해두기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처음부터 «10분씩 제대로» 하려는 마음가짐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작하기까지의 마음의 문턱도 함께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1분, 혹은 그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오늘 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면, 바쁜 날에도 건너뛰지 않고 이어갈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잘 되는 날은 조금 더 길게, 그렇지 않은 날은 1분만 채워도 충분하다고 미리 정해두는 편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기존 습관 뒤에 붙이기
«오늘부터 매일 호흡 루틴을 해야지»처럼 새로운 시간을 따로 마련하려고 하면, 그 시간을 기억해내는 것부터가 일이 됩니다. 대신 이미 매일 하고 있는 행동 바로 뒤에 붙이는 방법이 흔히 추천됩니다. 이른바 «습관 쌓기»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양치를 마친 직후, 세면대 앞에서 바로
- 커피포트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누운 채로
- 퇴근 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직후
기존 행동이 «다음엔 이걸 해야지»를 대신 기억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로 의지를 끌어모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눈에 보이는 곳에 트리거 두기
습관은 머릿속 결심보다 눈앞의 신호에 더 잘 반응한다고 흔히 이야기됩니다. 휴대폰 홈 화면 첫 줄에 앱을 옮겨두거나, 책상 위 잘 보이는 자리에 작은 메모를 붙여두는 식으로 «지금 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스스로 만들어두는 방법입니다. 알림을 설정해두는 것도 방법이지만, 매번 무시하고 끄는 알림은 오히려 신호로서의 힘을 잃는다고 하니, 하루 중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시간대에 한두 번만 설정해두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4. 하루 빠졌다고 멈추지 않기
습관 형성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며칠이면 자리 잡는 사람도 있고 몇 주는 걸린다고 흔히 이야기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중간에 하루이틀 빠지는 일은 자연스러운 과정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하루 빠뜨린 것 자체가 아니라, «어차피 망쳤으니 그만두자»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경우라고 합니다. 연속 기록이 끊겼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오늘부터 다시 이어가면 되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편이 오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게 시작해서 천천히 넓히기
루틴이 며칠 이상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면, 그때 시간을 조금 늘리거나 다른 호흡법을 하나 더 시도해보는 식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루틴을 설계하기보다, 일단 하루도 빠짐없이 할 수 있는 최소 단위를 먼저 찾고, 그 다음에 살을 붙여가는 순서입니다.